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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30일 실천기

by 거늘씨 2025. 7. 17.

이번에는 성공과 실패의 기록에 대해 작지만 확실한 변화의 시작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줄인 쓰레기 하나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0일 동안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 본 지금,
그 하나의 쓰레기를 줄이는 행동이 내 삶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30일간 실천한 루틴

예상 못 한 실패와 난관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심리적 변화
를 솔직하게 공유하려 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30일 실천기
제로 웨이스트 30일 실천기

 

제로 웨이스트 30일, 이렇게 실천했습니다

기본 원칙 설정
처음부터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인다”는 마음으로 접근했습니다.
실천 목표는 다음과 같았어요: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재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대체

포장 없는 식재료 구입 시도

외식/배달 자제, 도시락 챙기기

하루 쓰레기양 기록

주간 실천 루틴 예시
요일 실천 내용
월 텀블러+에코백 지참 / 출근 도시락 챙김
화 종이/플라스틱 분리수거 점검 / 욕실 쓰레기 기록
수 냉장고 정리 → 유통기한 임박 식재료 우선 요리
목 장 보러 가는 날 → 제로마켓 / 채소망 사용
금 쓰레기 통 점검 → 어떤 쓰레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지 체크
주말 밀프렙(주간 식사 준비) / 생활용품 리필 스테이션 방문

주요 아이템 변경 내역
기존 변경 후 변화
생수병 개인 텀블러, 정수기 플라스틱 병 0개
일회용 생리대 생리컵, 면 생리대 자극 ↓, 쓰레기 ↓
클렌징 티슈 클렌징 패드 + 오일 피부 개선, 쓰레기 ↓
비닐봉지 장바구니, 채소망 습관화 성공
배달 음식 밀프렙 도시락 음식물 쓰레기 ↓

 

예상 밖의 실패들 – 그리고 배운 점

1. 도시락 → 귀찮음의 벽
초반엔 도시락을 잘 챙겼지만,
2주 차부터는 “오늘은 그냥 한 번만…”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결국 피곤한 날엔 배달을 2번 시켰고,
그 순간 일회용 용기가 그대로 다시 쌓였습니다.

→ 깨달은 점: ‘완벽함’보다 ‘유지 가능함’이 중요하다.
→ 해결법: 도시락도 간단한 형태로 변경 (샐러드+삶은 달걀)

2. 텀블러… 안 챙긴 날엔 결국 종이컵
텀블러를 들고나갈 때마다 뿌듯했는데
하루는 깜빡하고 두고 나가 종이컵 사용.

→ 깨달은 점: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 가장 큰 장애물
→ 해결법: 사무실/가방용 텀블러 각각 1개씩 준비해 항상 구비

3. 장보기 → 포장 없는 식재료 구하기 어려움
대형마트는 여전히 포장 위주.
제로마켓이나 로컬마켓은 가까이 없거나 가격 부담이 있음.

→ 깨달은 점: ‘의지’도 중요하지만, ‘구조적 한계’도 있음
→ 대안: 유기농 꾸러미 배송(무포장), 시장에서 비닐 대신 채소망 사용

 

변화의 기록 – 쓰레기양과 심리적 효과

쓰레기양 실제 변화 (한 달 비교)
항목 도전 전 도전 후
플라스틱 병 주 6개 주 0

1개
비닐봉지 주 15장 이상 주 3

5장
음식물 쓰레기 매일 발생 주 2~3회로 감소
생리대/일회용 티슈 15개 이상 0개

총합: 약 70% 쓰레기 감소

느낀 점: 예상보다 더 ‘나’를 바꾼 시간
“무의식적으로 버리던 것들에 책임감을 갖게 됐다.”

“물건 하나를 살 때 기준이 바뀌었다. ‘얼마’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가’.”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니 통장도, 마음도 여유가 생겼다.”

“환경을 위한 실천이 결국 나를 위한 실천이었다.”

가장 효과 있었던 습관 5가지
텀블러+에코백 항상 가방에 넣기

배달앱 삭제 / 외식 줄이고 밀프렙 하기

욕실 제품 리필스테이션 이용하기 (샴푸·바디워시 등)

플라스틱 줄이는 대체품 사용 (면 생리대, 고체치약)

주 1회 ‘쓰레기 통 점검’으로 피드백받기

 

30일 동안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완벽한 제로는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이 되는 건 가능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내가 줄인 쓰레기의 무게보다,
내 안에서 바뀐 ‘태도’와 ‘가치관’이 훨씬 더 큽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건, 결국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입니다.
오늘 하나의 물건을 덜 사는 것,
한 번의 포장을 피하는 것,
그 작은 실천이 어제의 나와 다른 내일을 만들어줍니다.